[앵커]<br />공공기관의 특혜채용 의혹이 연이어 불거지면서 공분을 사고 있는데요.<br /><br />YTN 취재 결과, 공공기관의 경영 투명성을 보장하기 위한 감사나 비상임이사 등 임원 자리도 사실상 집권 여당 출신 인사들이 장악해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이종원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부산에 본부를 둔 기술보증기금.<br /><br />지난 2014년 부산이 지역구인 새누리당 전직 국회의원을 감사로 채용했습니다.<br /><br />같은 당의 전직 시의원이 그만둔, 연봉 2억 원이 넘는 자리였습니다.<br /><br />[기술보증기금 관계자 : 공공기관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른 것으로, 공공기관이 다 똑같습니다.]<br /><br />산업부 산하 공기업인 대한석탄공사.<br /><br />지난 2011년 전직 청와대 행정관을 연봉 1억 원짜리 감사로 임명했습니다.<br /><br />3년 뒤 임기가 끝나자, 다시 감사 자리를 꿰찬 건 새누리당 수석부대변인 출신이었습니다.<br /><br />[대한석탄공사 관계자 : 저희가 거기까지는 관여를 안 하니까요. 그것은 정부 쪽에서 발령하니까….]<br /><br />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관할 공공기관 40여 곳을 전수조사한 결과, 최근 5년 동안 감사나 비상임이사를 포함해 정치권 출신 임원은 77명에 달했습니다.<br /><br />비상임이사가 60%에 달해 46명으로 가장 많았고, 상임감사가 22%로 17명, 사외이사 8명 등의 순이었습니다.<br /><br />대부분 청와대 근무 경력이나, 당시 여권 당직자, 국회의원 보좌진 등이 대부분으로, 특히 야당 출신 인사는 단 한 명도 없었습니다.<br /><br />[손금주 / 국민의당 의원 : 앞으로 문재인 정부는 과거의 이런 여권의 일자리 창구로 공공기관을 바라보지 말고 전문성과 투명성, 효율성 등을 위해서 공평하게 채용정책을 펴주시기 바랍니다.]<br /><br />공공기관의 감사는 법인의 재산과 이사의 업무집행 상태를 감독하는 자리이고, 민간기업의 사외이사격인 비상임이사는 경영의 투명성과 전문성을 보장하기 위한 자리로 보수도 지급됩니다.<br /><br />공공기관 운영에 관한 법률은 기관장은 물론 감사나 비상임이사는 경영에 관한 학식과 경험이 풍부한 사람을 추천위원회를 거쳐 장관이나 대통령이 임명하도록 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이종원[jongwon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70928050403061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